chatGPT가 핫하다고 해서 여러가지 질문들을 해 보았고 커뮤니티마다 사용 후, 소감내용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인공지능 기술이 상당히 발달 했다는 걸 느끼지만 결국 chat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 내는 것은 어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술일 뿐이었

다. 그러다보니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은 콘텐츠에 내용에 따라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문장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의 내용을 질문의 의도에 따라 사실 여부까지 판단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은 아직은 어렵고 그저 수집된 정보를 키워드에 따라 조합하여 보여주는 수준이 현재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이다.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조합해주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반복되는 상황에서의 정해진 답을 위해서는 이런 기능들이 상당히 유용하여 회사나 쇼핑몰 고객센터의 부담을 덜어주긴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는 어렵다. 

 

chatGPT 같은 기존의 콘텐츠를 질문 키워드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보여주는 기술이 발전하므로 오히려 반대로 독창적인 콘텐츠는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다. 어쩌면 chatGPT같은 AI 기능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구분할 수 있는 AI 기술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논문 표절을 판정하는 프로그램이 있듯이 인공지능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도 판별할 수 있지 않을까?

 

chatGPT 같은 것이 나오기전에도 사람들은 이미 다른 사람의 글을 조합하거나 재배열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많이 있었다. 구글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은 이러한 콘텐츠 중 복사본 콘텐츠가 아닌 원래 콘텐츠를 찾기 위한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미 끊임 없이 생산되고 있었던 chatGPT가 생산하는 것 같은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이미 있던 콘텐츠를 교묘히 활용한 것을 가려내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콘텐츠를 구분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논문, 블로그 글들이 chatGPT에 의해 쉽게 재생산되고 배포되면서 콘텐츠 양도 증가하게 될 것이고 더 문맥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문장들로 구성된 콘텐츠를 검색엔진이 가려내기란 chatGPT 같은 AI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결국 제대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사람에 의해 판단되고 가려지게 될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조회수가 많아지는 동영상 콘텐츠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시청하였을 때 매력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곧 시들어지고 말지만 독창적이고 유익한 정보의 동영상 콘텐츠는 알고리즘 선택 유무와는 상관없이 결국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이 든다. 

 

쓰레기 처럼 자동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와의 차이는 인공지능은 구분할 수 없을지 몰라도 사람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더욱더 독창적이고 유용한 정보의 콘텐츠를 위한 노력은 chatGPT 같은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더 필요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