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어디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들바람에 잠이 들듯 말듯.. 꿈속과 현실의 경계에서 왔다 갔다 할 때
TV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분명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그사이 잠이 살짝 들었었다는 생각으로 화면을 봤는데 수수한 모습의 가수 박지윤이 서있다.

"하늘색 꿈"으로 참 좋아했던 가수.. 그 이후 "성인식" 같은 내가 선호하지 아니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만들며 과감한 댄스로 인기몰이는 했던 가수.. 그래서 마음이 아프기도 안타깝기도 했던 가수..
세상의 여자 목소리 중 이렇게 매력이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가 있을까 생각했던 가수다..

그런 가수 박지윤을 보니 눈이 확 떠지고 한번도 보지 않았던 EBS 공감 콘서트를 그때부터 봤다.

대중으로 부터의 시선이 편하지 않아 하는 가수 박지윤.. 예전 무대에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편안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이 드러난 모습의 박지윤이었다.

박지윤의 7집 꽃, 다시 첫번째의 앨범 제목처럼 다시 처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음악에 취해 음악을 즐기며 눈을 감고 열창하는 그녀 모습이 "하늘색 꿈"을 부르던 소녀가 깊이가 있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서있었다.

빠르지 않은 멘트 속에는 "진실"이 느껴졌다.

노래 가사 하나 하나가 어쿠스틱한 반주와 함께 그녀의 독특하고 매력있는 목소리와 함께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원하는 음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객들도 뮤지션 박지윤의 모습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까지 열창하고 어색하게 무대를 나갈려다 "앵콜" "앵콜" 소리에 부끄러워하듯 다시 마이크앞에서는 모습 예뻤다. 

늘 지금 모습처럼 좋아하는 음악을 하길 바라는 마음.. 목요일에도 재방송하던데 그때 다시 봐야겠다 생각했다.